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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목요일) 7:18 오후
뉴스사회청소년들, '세월호 참사 2주기' 를 추모하다

청소년들, ‘세월호 참사 2주기’ 를 추모하다

[수완뉴스=서울] 박주민 기자, 16일, 청소년행동’여명’, 21세기 청소년공동체’희망’, 무지개빛청개구리, 공간민들레, 안곡고등학교 역사탐방동아리 ‘한’, 오산청소년행동 등의 단체가 공동으로 오후 3시 광화문 kt 앞에서 “세월호, 우리의 두 번째 봄 : 청소년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이라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집회를 열었다.

△청소년들이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청소년행동 ‘여명’

이날 집회에서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모 양은 “2년동안 청문회를 통해서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긴했지만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안전한 법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며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진실을 바로알고 바꾸고 자식의 죽음, 친구의 죽음을 바로알자는 것인데 그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이냐” 고 말하며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2년동안 우리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진상규명의 의지를 찾아볼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작년 8월에야 예산이 나왔던 세월호 특조위 활동은 6월에 끝나는데 세월호 인양은 7월에나 되서야 이루어지는데 가장많은 증거가 남아있는 선체를 인양을 하더라도 제대로된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게 너무나 말도 안된다” 고 말하며 세월호 특조위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청소년들이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청소년행동 ‘여명’

청소년행동 ‘여명’ 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모 군은 “지난 2년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때 나는 고등학교 1학년 이였다. 수학여행을 한달 앞두고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수학여행을 갈 수 없었고 그래서 나는 세월호가 싫었다” 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철없는 행동이였는지 부끄럽고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아니라 수학여행을 없에는 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행동이냐” 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사후 대책을 비판하였다.

대학생 겨레하나 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모 군은 “2014년 4월 16일에 역사동아리를 처음으로 만들어 동아리원들과 답사를 가다가 스마트폰을 통해 ‘세월호 사고 전원구조’ 라는 기사를 보고 잘 수습된 것을 보니 큰 사고는 아닌가 보다 라고 안도했지만 답사를 하는 4시간 사이 기사는 바뀌어 있었다” 며 “수많은 사망자와 실종자, 배에는 300명이 넘게 탔다는데 구조된 인원은 80명도 안되는 인원이였고 피해상황 집계자막은 요지부동으로 변해갔다” 고 말하며 제대로된 사실확인도 하지않고 세월호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내 혼란을 가중시켰던 언론을 비판하였다.

또한 “해경과 관계부처 들이 속옷만 입은채로 승객들을 버리고 나오던 선원들을 구조하던 성의를 단원고 학생들을 구출하는데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단원고의 학생들은 우리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봄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을 것 이다” 며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을 구출하지 못한 씻지 못할죄를 지은 정부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었더라면 사고후 처리라도 제대로 했어야되는데 이들은 세월호의 유족들을 외면했다” 고 말하며 정부의 사후 처리를 비판했다.

△청소년들이 피켓에 추모의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사진 : 청소년행동 ‘여명’

자유발언을 마친 뒤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이 써져있는 노란리본이 달린 피켓에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라’, ‘세월호 기억하겠습니다’, ‘마지막 한분이 돌아오실때 까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추모의 메시지를 붙였다.

집회를 마친뒤 이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청소년행동 ‘여명’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세월호 인양은 7월에 되는데, 특조위는 6월에 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수없는 방해공작 속에서도 이뤄낸 2차례의 청문회에서 증인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 고만 대답하고, 세월호 인양 추진단 부단장은 심지어 ‘세월호 인양에 대한 계약서조차 본적이 없다’ 고 답변합니다.  아직도 바다 속에 사람이 있고,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고, 우리는 하나도 안전하지 못한데 어떤 이들은 그냥 잊으라고만 합니다. 2년 전 이날에 ‘기억하겠다, 진실을 밝히겠다’며 흘리던 눈물의 약속을 그들은 벌써 잊어버린 것입니까?” 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부당한 현실 앞에 더는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피흘림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대한민국의 국민된 우리의 외침을 아로새겨 나가려고 합니다.  오늘, ‘세월호, 우리의 두 번째 봄 : 청소년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을 시작으로 하여 세월호 참사,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청소년 참정권,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모으려 합니다.” 라고 하였고 “이렇게 모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20대 국회의 9월 정기국회에 청원 형식으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국회에 제출하겠다” 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행진을 하고있다. 사진 : 청소년행동 ‘여명’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뒤 일대를 행진하며 집회를 마무리 하였다.

 

글,  박주민 2기 학생기자

사진, 청소년행동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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