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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0일 (토요일) 7:25 오전
오피니언사설/칼럼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어떤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칼럼]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어떤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박정우 칼럼리스트

[수완뉴스=박정우 칼럼리스트]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 한편으로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청소년기본법 제16조, 동법 시행령 제 17조에 의하면 매년 5월은 청소년의 달로 정하고 있으며,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청소년단체 등은 청소년의 문화ㆍ예술ㆍ수련ㆍ체육 행사나 모범 청소년이나 청소년지도자 및 우수한 청소년단체에 대한 포상, 대중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 행사 등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부는 5월 청소년의 달에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 성년의 날 기념행사,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5월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관계로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5월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아픈 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바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5.16 군사정변이 일어난 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아픔을 간직하며 진상규명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 기사 하나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36명의 10대 청소년에 대한 기사였다. 그 기사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국가에 의한 폭력이 무섭다는 거와 지금 내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희생 덕분 이였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너무나 평화롭고 민주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다. 예전에 독재 정치일때는 대통령을 국민들의 손에 의해 직접 뽑는 일이라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는 광복을 했지만 동족상잔의 6.25 전쟁 때문에 전쟁 이후로 폐허더미에서 국가가 시작됐다고 봐야 될 것이다. 그 시대를 생각하면 꿈을 갖는다는 것은 사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넘치면 넘쳤지, 부족한 것이 없는 시대라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하나 부족한 게 있다면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부족한 시대이다. 특히 청년들을 보면 그렇다. 3포세대, 4포세대라는 말이 많을 정도로 청년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들을 포기하고 냉혹한 현실 속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사회는 너무나 냉혹한 곳이라고 청년들은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 경쟁, 부모로부터의 가난이 되물림 되는 재화의 불균형한 분배, 학교 폭력 등등 청소년 시기에도 꿈을 갖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많다. 우리 사회 속에서 이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청소년의 달임에도 성적을 비관해서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부모 가정이 된 청소년 등 우리 주위에 되돌아보면 위기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꿈이 없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두근 거리게 할 과제를 만들어 주는게 우리 사회의 과제이다.

  그렇기에 내가 이 칼럼을 보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해야 될 질문은 “너의 꿈은 뭐니?” 일 것이다.

박정우 칼럼리스트

박정우 칼럼리스트
박정우 칼럼리스트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글쓰고,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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