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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 (화요일) 1:29 오후
뉴스교육코로나19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는 무엇일까?

코로나19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이러스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수완뉴스=곽동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초중고 개학은 재차 연기되고 바깥을 내다봐도 한산한 거리에 지루함 마저 느껴지는 시기이다. 책상으로 돌아와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온라인 과제를 수행하던 도중,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둘 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바이러스와 세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다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세균은 무엇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하여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보자.

세균과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구조 비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광학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다. 바이러스는 핵산(유전 물질)을 단백질 껍질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인데, 특이하게도 이는 세포의 구조가 아니다. 또한 효소가 없어 스스로 물질대사를 하지 못한다. 여기서 물질대사란 생명체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 반응을 뜻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 생존하는 기술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어떻게 살아남는 것일까?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숙주 세포를 이용한다. 숙주 세포에 들어가 세포가 가진 효소와 리보솜을 이용하여 물질대사를 하면 독자적인 효소가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 특정 숙주 세포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핵산을 복제하고 단백질 껍질을 합성하여 증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바이러스는 생 세포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여과성 병원체이다.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생물체라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도 바이러스가 기생하는 숙주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증식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는 바이러스의 특성은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준다.

세균(박테리아)은 단세포생물 중 원핵생물에 속한다. 세균은 바이러스와 달리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있다. 세균은 효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막이 없어 DNA가 세포질에 분포하며, 대부분은 세포벽에 펩티도글리칸(다당류 사슬에 펩타이드 사슬이 결합한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다. 일부 세균은 다른 세포에 달라붙게 해주는 선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세균은 바이러스와 번식 방법이 조금 다르다. 주로 분열법으로 번식하는데, 최적 조건에서 20분에 한 번씩 분열하는 세균도 있다. 이 종류의 세균 200마리는 3시간이면 102,400마리로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곳에 서식한다는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 수치이다. 대부분의 세균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나, 질병을 일으키는 일부 세균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 증가하게 되고,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을 지켜 적당한 양을 복용하여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일러스트 (사진=픽사베이)

이제 요즈음 쟁점이 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입자 표면이 돌기처럼 튀어나온 모양인데, 이것이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Corona’에서 파생되어 이름이 붙여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특정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뜻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바이러스과(Coron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사람과 동물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전 유행했던 사스와 메르스도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 질병이다. 주 증상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이며, 두통 · 근육통 · 오한 · 가슴 통증 ·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사진=픽사베이)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종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어야 하고,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입을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여야 한다.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으며,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여행 등의 외출을 자제하여 바이러스를 전면 차단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당신이 기사를 읽고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건강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곽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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